관악산 등정기

제목은 거창하지만 현실은 그저 잡담인것이죠...[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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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말고사도 끝났기에 한번 고등학교 동창들과 만나야 할 것 같아서 연락을 해봤습니다만, 모두 긴축재정 모드 돌입中. 모이는 건 좋은데 돈 드는 건 무리라는 이야기도 나오고 노래방과 PC방, 당구장 코스는 슬슬 질린다는 소리까지 나오는 바람에 '돈이 안들고 신선한 놀거리'를 찾을 수 밖에 없게 되더군요. 그래서 결국 나온것이 산행.

그래서 토요일 아침 7:30분 역★역 맥도날드 앞에서 모이는 것으로 되어 있었는데... 토요일 아침에 어머니께서 현관문을 급히 열고 들어오시면서 '안 나가?'냐고 물으시더군요.

시계를 보니 그 때 시간이 7:31분... -.-;;

급히 R모군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다행히도 아무도 연락이 안되서 약속장소에 나가지 않았다고 하더군요. 마음이 느긋해져 밥을 챙겨먹고 나갔더니 친구들을 20분 기다리게 만들었습니다. OTL
[맥도날드 안에 들어가보니 P모군이 3000원짜리 모닝메뉴를 붇잡고 부들부들 떨고 있는 모습을 목격. 가격에 비해서 메뉴가 참으로 아름답더군요... OTL//그 뒤에 2000원짜리 베이컨 에그 맥머핀에 도전했다가 또 좌절했다는 건 뱀다리]

처음엔 계획했던 도봉산에 오를 생각이었는데, R모군이 도봉산 코스는 힘들다는 이야기를 들었다기에 골프장이 있는 관악산으로 행선지를 변경. 골프장에 '시내버스'가 들어간다는 것을 몰랐던 R모군을 위해 산에 오르기 전에 버스로 골프장을 한바퀴 돌와봤습니다.

버스로 돌 때는 단순히 넓다고만 생각했는데, 정상에 올라가서 밑을 내려다보니 역시 '골프장'이더군요. 코딱지만한 저희 학교와는 비교가 안 될 정도의 크기... ㄷㄷ
[일부구역 안내도만으로 저희 학교나 R모군의 학교 건물 안내도급인걸 보고 서로 좌절한 이야기가...]

산행 자체는 생각보다 빨리 끝났습니다. 그렇게 산이 높지 않았던 탓인지 약 3시간만에 정상 찍고 다시 돌아올 수 있었죠. 점심은 신림동 순대골목에서 적당히 해결했는데 가격에 비해서 양도 많고 맛도 좋아서 대만족이었습니다.
[남자 3명이서 순대곱창 2인분+공기밥 1개로 배불리 먹을 수 있으리라곤 생각도 못 했죠]

그 뒤에 근처 PC방에서 시간을 때우다 R모군은 고향(?)으로 돌려보내고 P모군은 고시원으로, 저는 마지막 기말고사를 치르기 위해 학교로 가는 것으로 산행은 막을 내렸습니다.

ps. 처음엔 돈 안쓰면서 놀자고 시작한 산행인데 음료수나 식사비, PC방까지 합치니 그놈이 그놈이라는게 문제...

ps2. 아래 사진은 위에 올라가서 찍은 사진입니다. P모군, R모군이 얼굴 노출을 꺼리는 관계로 스마일맨 처리. 하는 김에 저도 처리했습니다.
[위의 열거한 순서는 사진의 인물순서와 관계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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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년 11월 5일 2007/12/24 13:01 #

    아침안개님의 관악산 등정기에서 트랙백.제 출신 고등학교의 개교기념일은 11월 5일입니다. 그리고 2004대입수능, 즉 2003년 수능까지는 시험일이 11월 5일이었습니다.그리하여 저희 학년보다 조금 빠른 선배들은 언제나 '개교기념일만을 휴일로 누리는' 사치를 맛보지 못했다고 합니다만[....] 04년부터 수능시험일이 11월 말로 늦춰지게 되었고 당시 2학년이던 저희는 운좋게 휴일을 누릴 수 있었습니다.2004년은 제 입장에선 상당히 흥미로웠던 ...... more

덧글

  • Graphite 2007/12/24 00:37 # 답글

    친구들끼리 산행도 하시고, 역시 운치를 아시는군요.

    아니 그건 그렇고 저 잠바는 -_-;
  • あさぎり 2007/12/24 00:44 # 답글

    Graphite//그 잠바인 것이죠.
  • Eugene 2007/12/24 00:58 # 답글

    오오 관약산 등반! 멋지십니다.

    그리고보니 재수한다고 산에 안간지 1년이 넘은듯 하네요. 언제 날잡아서 남산이나 올라가봐야지...
  • BooGiePop 2007/12/24 08:58 # 답글

    누구지...
  • IEATTA 2007/12/24 10:02 # 답글

    재미있지요 씨익.
  • Resnick 2007/12/24 10:28 # 삭제 답글

    저렴한 맥모닝 우걱우걱
  • 라피에사쥬 2007/12/24 12:44 # 답글

    저희 동네 뒤편의 야산취급당하는 아차산도 전망이 나쁘지 않은 편이랍니다. 종종 놀러오세요[네가 산등성이 사는 노점상이냐!]
  • 2007/12/24 16:15 # 답글

    비공개 덧글입니다.
  • 새알 2007/12/24 16:52 # 답글

    관악산 다음에는 성주산 등산은 어떠신지.. =ㅁ=)/
  • あさぎり 2007/12/24 20:55 # 답글

    Eugene//재수는 흠많무.
    BooGiePop//누굴까...
    IEATTA//씨익.
    Resnick//P군의 심장을 후벼파지 말라능.
    라피에사쥬//산 정상 초코파이 상인이셨습니까?[사살]
    새알//성주산은 성에 안차지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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